가곡

임 청화 - 비목

간이연 2015. 11. 20. 09:14

 

초연이 쓸고 간 깊은 계곡 양지 녘에
비바람 긴 세월로 이름 모를 이름 모를 비목이여
먼 고향 초동 친구 두고 온 하늘가
그리워 마디마디 이끼 되어 맺혔네

궁노루산 울림 달빛 타고 달빛 타고 흐르는 밤
홀로 선 적막감에 울어 지친 울어 지친 비목이여
그 옛날 천진스런 추억은 애달퍼
서러움 알알이 돌이 되어 쌓였네

'가곡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신 영옥 - Mother of Mine  (0) 2015.11.27
그리운 금강산  (0) 2015.11.23
신 영옥 - 가을편지  (0) 2015.11.18
조 수미 - 그리운 금강산  (0) 2014.05.23
조영남 & 이종미 - 향수  (0) 2013.07.20