가요

조영남 - 모란동백

간이연 2019. 3. 24. 13:39


모란은 벌써 지고 없는데
먼 산에 뻐꾸기 울면
상냥한 얼굴 모란 아가씨
꿈 속에 웃고 오네
세상은 바람 불고 고달파라
나 어느 변방에 떠돌다 떠돌다
어느 나무 그늘에 고요히
고요히 잠든다 해도
또 한 번 모란이 필 때까지 
나를 잊지 마세요 
동백은 벌써 지고 없는데
먼 산에 눈이 내리면 상냥한 얼굴
동백 아가씨 웃으며 봄이 오네
세상은 바람 불고 덧없어라
나 어느 바다에 떠돌다 떠돌다
어느 모랫벌에 
세상은 바람 불고 
세상은 바람 불고 덧없어라
나 어느 바다에 떠돌다 떠돌다
어느 모랫벌에
외로이 외로이 잠든다 해도
또 한 번 동백이 필 때까지 
나를 잊지 마세요 
또 한 번 모란이 필 때까지 
나를 잊지 말아요 

'가요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너에게 난 나에게넌 / 자전거 탄 풍경  (0) 2019.04.02
조관우-엄마야 누나야  (0) 2019.03.27
이승열 - 서월  (0) 2019.03.19
박 미경- 민들레 홀씨 되어  (0) 2019.03.15
장 은숙 - 사 랑  (0) 2019.03.11