가요

이 은미 - 찔레꽃

간이연 2015. 12. 24. 03:49


엄마 일 가는 길에 하얀 찔레꽃 
찔레꽃 하얀 잎은 맛도 좋지 
배고픈 날 하나씩 따 먹었다오
엄마 엄마 부르며 따 먹었다오 

밤 깊어 까만데 엄마 혼자서 
하얀 발목 아프게 내려오시네 
밤마다 꾸는 꿈은 하얀 엄마 꿈 
산등성이 너머로 내려오시네

가을 밤 외로운 밤 벌레 우는 밤 
초가집 뒷산 길 어두워질 때 
엄마 품이 그리워 눈물 나오면 
마루 끝에 나와 앉아 별만 셉니다